꿈 속에서는 현실세계에 비해서 뇌활동이 20배 정도 증가하게 되고 그에 따라서 현실세계에서의 1분은 꿈 속에서 20분이 된다고 한다.
여기까지는 받아들일만 한 가설이다.
인간의 정신에너지가 관념세상의 시간을 느리게 가게 할 수는 있을테니깐 말이다.
하지만 꿈 속의 꿈에서는 어떻게 될까? 다시 20배의 증가를 하는 것일까?
이건 감독이 만들어낸 영화적 설정이지 전혀 설명 가능한 것이 아니다.
꿈 속에서 다시 약물을 먹고 또 잠에 빠지며 그 꿈은 다시 20배 시간이 느리게 간다? 풋 판타지의 시작이다
백번 양보해서 꿈 속의 꿈이 가능하다고 치자. 하지만 꿈 속의 꿈에서 다시 시간이 팽창하는건 물리학적으로 불가능하다.
하지만 이러한 설정이 없다면 이 영화의 백미인 다층 꿈의 연쇄적 시간팽창이 없어지므로 이 영화의 가장 큰 즐거움을 못 보게 된다.
그래서 우리는 또다시 군소리없이 받아들여야 한다.
꿈을 꾸면 꿀수록 시간은 항상 팽창한다는 설정을 말이다.
자 그다음 무의식의 가장 밑바닥 상태인 '림보'에 대해 이야기 해보자.
일단 무의식에도 단계가 있다는 설정을 받아들여야 하는데...설명하기가 상당히 난감하다.
의식세계 밑이 무의식 세계인데 그 무의식 세계가 다시 여러 층으로 구분되어 진다는 설정...
이 설정 역시 이 영화가 만들어지는데 있어서 토대가 되는 가정이다.
꿈 속의 꿈이 가능하다는 설정과 동일한 틀안에서 이해될 수 있을 것이다.
그렇다면 과연 꿈 속의 꿈은 몇단계까지 내려갈 수 있는가?
이 영화에서는 대략 4~6단계 수준에서 더 이상 단계의 진전을 보이지는 못하고 림보로 들어가게 된다고 본다.
자의에 의해서 의도적으로 림보에 들어가는것도 가능한가?
이미 코브와 맬은 그렇게 했다고 나온다.
이것 역시 상당히 껄끄러운 부분인데 스스로 들어갔다면 나오는 것도 마찬가지로 쉬워야 한다.
하지만 그들은 들어가서는 나오기가 어려웠다고 한다.
모순이다. 타의에 의해서 빠진 뒤 현실과 구분하지 못하는 상황인 것도 아니고 의도하고 들어갔는데 다시 나오기가 힘들다는 식의 설명은 받아들이기가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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