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riental Fantasy 8

이훈영 작가의 [광해경]을 과학적으로 읽기 (4)

광해(光解)의 시작은 참으로 간명하도다. 우리가 보고 느끼는 모든 것이 광의 완급 안에 결정 난다 수차례 이른 바, 광의 속도보다 빠른 것이 있다면 그 끝에 무엇이 있을까를 참오하게 된 것이 바로 광해의 출발이니라. 연자가보고 있는 모든 것들은 안력이 파악하는 범주, 즉 광의 속도 안에서만 가능한 것이다. 또한 그것이 바로 범인의 한계인 바, 하나 그 한계를 뛰어넘는 빠름으로 역행한다면 그곳에 무엇이 있겠는가? 그것이 본좌의 오랜 고민이었다. 보이는 것이 광을 통한 현재의 투상이라 한다면 그 역행 안에 과거가 있음이 아니겠는가. 시공이라 하는 모든 것들이 광의 한계 안에 존재하니 능광선법의 완성이야말로 그 시공을 넘는 단초라 할 수 있을 것이다. 그것이 모두 과장되다 여길 수도 있을 것이다. 하나 천지 ..

Oriental Fantasy 2021.05.04

이훈영 작가의 [광해경]을 과학적으로 읽기 (3)

유동의 삼법을 깨우쳐 만상의 이치를 두루 살피다 또 하나의 참뜻을 얻었으니 그것을 본좌는 완(緩)과 급(急)의 도(道)라 이름 붙였다. 완급의 도란 글자 그대로 느리고 빠름 안에 있는 이치를 뜻하니 그 안에 상승의 공부로 가는 첫번째 길이 있다. 무릇 하수가 아무리 용을 쓰며 빠름의 경지를 추구한다 하여도 그것이 고수에게는 한없이 느리게만 보이는 법이다. 이것이 어디에서 기인하는지 깨우치는 것이 완급의 도를 이해하는 근본이 될 것이다. 쾌검이나 쾌도 혹은 비검이나 비도, 더 나아가 궁술이나 여타 다른 암기술을 절정의 경지로 익히면 능히 강호를 종횡할 자격이 있다 할 수 있다. 하나 그런 절정의 공부를 가지고도 본좌와 같이 무극을 이른 위대한 무인에게는 아무런 위해를 가하지 못하는 것은 그들 절정의 공부가..

Oriental Fantasy 2021.05.04

이훈영 작가의 [광해경]을 과학적으로 읽기 (2)

모든 기(氣)와 신(身)의 변화는 세가지 법 안에 있으니 본좌는 이를 유동(流動)의 삼법(三法)이라 이름 붙였다. 이를 이해하기 위해선 이 땅이 둥글다는 것을 이해해야만 한다. 대저 구체로 이루어진 지면 위에서 만물이 낙하하지 않고 유지되는 이유는, 만물이 서로를 잡아끄는 힘에서 기인한다. 이를 인력(引力)의 법이라 이름 붙였다. 유동의 삼법이란 이 인력의 법을 이해치 못하고 깨우칠 수 없다. 여기서 유동의 삼법은 뉴턴의 법칙을 의미한다고 보여진다. 우연인지 몰라도 발음이 비슷하여 약간의 작가님의 언어유희적 센스가 느껴진다. 뉴턴 법칙을 이해하기 위해 만유인력(중력)을 이해해야 한다는건 과학적으로 맞는 설명은 아니다. 뉴턴의 중력법칙은 "(질량을 가진) 만물은 서로 끌어당기는 힘을 주고받는다"인데 이 법..

Oriental Fantasy 2021.05.04

이훈영 작가의 [광해경]을 과학적으로 읽기 (1)

천광류, 즉 빛의 흐름이다. 현대적인 용어로 광선(Optical Ray)라고 볼 수 있다. '흐름'이란 단어는 에너지의 이동이라는 관점에서 보았을 때도 적용할 수 있지만 여기서는 광선으로 보는게 타당하다고 보여진다. 광에도 절이 있고 환이 있고 변이 있음이니 칠채예홍이 바로 이를 증명하는 것이다. 예홍이란 광의 절과 환을 통해 생겨나니 이야말로 광의 본질을 내보인다 할 수 있을 것이다. '절'은 꺾일 절이다. 빛은 매질의 경계에서 굴절한다. '환'은 헛보일 환 또는 변할 환이다. 그 쓰임은 환상, 환영, 환각 등이 있다. '변'은 변할 변이다. 무엇이 변할까? 빛은 전자기적 파동이면서 동시에 진동수에 비례하는 에너지를 가지고 있는 입자이다. 빛의 전파과정에서 변할 수 있는 것은 매질의 변화에 따른 파장의..

Oriental Fantasy 2021.05.04

작품 구상 및 설정 01

주인공이 강해져 가는 과정을 따라가는 방식 처음부터 강한 주인공으로 시작해서 수련과정을 조금씩 보여주는 방식 세대의 연결 포두 천하제일인 사신 순수하게 무를 추구하는 캐릭터 목적을 가지고 강해지는 캐릭터 복수이든 보디가드이든 기간의 설정 짧은 기간의 이야기 긴 세월에 걸친 이야기 관점의 배분 역사적 배경을 둘 것인가 가상의 세계를 만들어갈 것인가 무엇을 담을 것인가 어떤 인물들을 묘사하고 어떤 주제를 말할 것인가

Oriental Fantasy 2021.04.29

질량과 에너지

"어떻게 한거냐? 그 기운은 대체 어디서 온 것이냐? 애초에 없던 기운인데...어떻게 순간적으로 그 정도의 기를 만들어 낸 것이냐?" 그는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는 표정으로 다그치듯 물었다. 보운은 대답했다. "묶여 있는 것을 풀어주면 되더군요..그게 전부입니다. 어떻게 하는 건지는 저도 잘 모릅니다..그저 집중하고 풀려라 하고 마음 속으로 외치면..."

Oriental Fantasy 2021.04.29

공간의 에너지 밀도

몸 속에 기를 쌓는 것을 축기라고 한다. 그래서 그렇게 담아둔 또는 담아둘 수 있는 기의 양을 '내공'이라고 부른다. "그건 기를 몸 속에 담아두고 쓰려는 놈들이나 하는 소리지. 그래서 내공이 일갑자네 이갑자네 무식하게 자랑이나 하지. 하긴 그정도 양을 몸 속에 담아두는 게 쉬운 일은 아니니 자랑할 만 하긴 하겠구먼." 그는 머리통만한 공을 들고 있는 듯 손을 들고서는 말했다. "공간의 성격에 따라 조금씩 다른긴 한데 말야.. 요정도 되는 공간에 담겨있는 기운은..."

Oriental Fantasy 2021.04.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