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가수 소향

 

이 가수는 드라마<마의> OST를 통해서 알게 된 가수이다.

 

나는 <나는가수다2>를 보지 않기 때문이다.

 

찾아봤다.

 

휘트니휴스턴의 I have nothing

 

정말 높이 올라간다. 머라이어 캐리 이후 처음 들어보는 음역대가 아닌가 싶다.

 

대단하다.

 

편곡의 멜로디 라인이 좀 더 완성도가 높았다면 최고였을텐데 이건 마치 최고급 성능의 기계로 단순 작업을 하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이 곡의 원곡은 휘트니 휴스턴이 말년에 부른 노래인데...성대결절이 진행 중인듯 목이 심하게 갈라지는 소리를 듣게 된다.

 

이건 마치 휘트니 휴스턴에게 "내가 더 잘 부르지 않나요?"라고 말하듯이 노래를 부르는 것 같다.

 

이 노래는 유투브에 올려서 전세계 사람들에게 우리나라에도 이런 가수가 있다는 것을 알리고 싶다.

 

 

꽃밭에서....그리고 하늘을 달리다...

 

이 곡들까지 마저 들어본 느낌을 말하자면

 

똑같이 고음을 지르는 박지민이나 손승연과 비교했을 때 아쉬운 점이 있다.

 

고음에서 폭발하는 식의 노래와 계속 고음으로 지르는 노래...둘 중에서 소향이란 가수가 경연에서 부른 노래는 대부분 고음영역대로 들어간 뒤에 나오지 않고 계속 지르는 스타일의 곡들이었다.

 

고음 자랑이 아니라 노래 자랑이기 때문에 이 부분이 조금 아쉽다.

 

박지민이나 손승연이 오디션 중에 보여줬던 노래들은 지르는 것보다는 폭발시키는 스타일의 노래가 더 많았고

 

그게 청중들을 더 감동시킨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마의>OST "오직단하나"는 경연에서 부른 노래와 다르다.

 

가스펠 느낌과 애절함을 가진 장엄한 분위기의 노래로서 고음에서 폭발하는 것이 아니라 결정적인 순간에 고음으로 들어가면서 듣는 사람의 마음을 쿠욱~ 하고 찌르는 노래이다.

 

정말 가창력 있는 가수와 그런 가수를 필요로 하는 명곡이 제대로 만난 것 같다.

 

셀린디온이 부른 영화 <타이타닉>의 주제곡과도 조금 비슷한 느낌이 들고 이 가수의 목소리도 역시 비슷하다.

 

휘트니휴스턴의 노래와 셀린디온이 부를법한 노래를 멋지게 불러주는 가수가 있다니....놀라울 따름이다...

 

소향의 <오직 단 하나>

 

근래 들어본 노래 중에 최고의 노래이다.

 

앞으로도 그런 국보급 성대로 좋은 곡들을 많이 불러주기를 바란다.